전 세계에서 1억 7백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돼, 누적 확진자 수를 추월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은 일부 부자 나라들에만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등에 따르면 전 세계 70여 개 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1억 700만 회분이 접종됐습니다.
접종 회수가 누적 확진자 수 1억 5백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
다만, 2차 접종이 필요한 만큼 전체 접종자 수는 이보다 적습니다.
인구 대비 접종 횟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이스라엘로 10만 명당 6만 회분이 투여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3만 6천 회분, 영국 1만 5천 회분, 미국이 1만 회분을 접종했습니다.
백신난을 겪는 유럽연합은 평균 10만 명당 3천 회분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치명률이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난 아프리카에는 백신접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존 은켄가송 /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 "불행히도 아프리카에서 9만 3천 명이 숨져 사망률이 2.6%에 달했습니다. 전 세계 사망률은 2.2%입니다."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한 코백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감염병혁신연합은 생명을 구하는 매개물을 일부 부국만 마음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접종사례 50만 건을 분석한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 1회 접종 21일 후에 면역 효과가 90%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한 차례 접종으로도 높은 효과를 낸다고 볼 수 있지만, 지속기간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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