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미국 주류 배달업체 '드리즐리' 1.2조원에 인수

차량공유 및 음식배달 사업을 하는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미국 주류 배달업체인 '드리즐리'를 11억 달러(약 1조2천239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주식과 현금거래 방식으로 드리즐리를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인수금액의 90% 이상은 우버 보통주로,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버는 올해 상반기에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수 후에는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버는 드리즐리를 음식 배달 자회사인 우버이츠 앱과 장기적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스턴을 기반으로 8년전 창업한 드리즐리는 현재 26개주에서 앱 등 온라인 방식으로 주문을 받아 소비자에 각종 주류를 배달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온라인 주류 판매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정내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80%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IWSR은 2019년 미국 주류 판매량의 1%에 불과했던 온라인 비중이 2024년에는 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