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오늘(1일) 새벽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쿠데타로 최고권력자로 올라선 이는 미얀마 군의 최고사령관인 민 아웅 흘라잉입니다.
미얀마에서 군 최고사령관은 군 통수권과 경찰 통수권을 갖는 자리로, 지난 2011년 3월 군 최고사령관이 된 이후 줄곧 직을 수행해왔습니다.
수치 고문과 흘라잉 사령관은 한 때 손을 맞잡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수치 고문이 지난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인 2015년 12월, 수치 고문과 흘라잉 사령관은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 있는 수치의 집무실에서 만나 손을 잡았고, 이후 2016
하지만 미얀마 군부가 "선거 부정에 대응해 구금조치를 실행했다"며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미얀마가 다시 5년여 만에 군부 지배로 돌아감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할 수 없이 멀어지게 됐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