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주 쿠웨이트 北대사대리 "김정은 핵은 생존 열쇠 포기 안한다"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입장을 밝혔다.
류 전 대사 대리는 1일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국제사회의 제재로 고립된 북한의 경제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핵무기 감축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북한의 핵 능력이 체제 안정성과 직접적인 연관상이 있다고 밝힌 그는 "김 위원장이 핵무기가 생존의 열쇠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화 상태에 빠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접근법 때문이라고 했다.
북한은 전체주의 국가인데 협상에서 비핵화를 선결조건으로 요구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2019년 9월 근무지에서 이탈해 가족과 함께 국내에 입국한 그의 현재 이름은 주민등록 과정에서 바뀐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