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정부 고위 인사들을 오늘(1일) 구금한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과 호주 정부가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제도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가 법에 의한 통치를 존중해 구금된 민간인 지도자들을 즉각 풀어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해 실시된 총선 결과에 따라 평화로운 의회의 재소집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윈 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 결과를 놓고 군부가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쿠데타를 시사한 뒤 일어났습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에서 전체 선출 의석의 83.2%를 석권하며 승리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