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부 고위 인사들이 군에 의해 구금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묘 뉜 대변인은 통화에서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이 수도인 네피도에서 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묘 뉜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로 볼 때, 군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얀마 국영 TV·라디오 방송은 페이스북을 통해 기술적 문제로 방송 송출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통신은 미얀마 최대 도시로 정치·경제 활동의 중심지인 양곤에서 일부 이동통신 및 전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 통신은 양곤 시청 청사 주변에 배치된 군인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미얀마 정부 또는 군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NLD는 1962년부터 53년간 집권한 군부 연계 정당 등을 누르고 압승해 '문민정부 2기'를 열었다. 이에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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