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중국 현지조사팀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집단 감염이 처음 확인됐던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의 조사팀을 태운 버스가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에 도착합니다.
지난해 1월 1일 폐쇄된 지 1년여 만에 외부인에게 문이 열린 겁니다.
조사팀은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엄지를 추켜세우기도 했지만, 조사는 삼엄한 경비 속에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조사팀은 시장에서 1시간 정도 머물다가 현장을 떠났습니다.
▶ 인터뷰 :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WHO 전문가팀은 방역조치를 준수하면서 질병관리부서와 연구기관, 시장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WHO 조사팀은 이번 방문이 2019년 말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의 역학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화난수산시장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니라는 중국 전문가들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2019년 말 우한의 1차 감염자 41명 중 27명만 시장과 연관이 있었고 나머지는 관련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또, 화난수산시장은 코로나19의 근원이라기보다는 슈퍼 전파자라는 주장도 실었습니다.
외신들도 샘플 채취와 유전자 분석, 역학 조사 등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사팀의 한 번의 방문으로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긴 어려울 거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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