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국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생겨나고 확산하는데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입니다.
처음으로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 이스라엘은 육로로 입국하는 길도 모두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무력화하는 변이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
매표소는 텅 비었고, 여객기도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가장 먼저 하늘길을 막은 이스라엘이 이번엔 이웃 국가로 통하는 육상 국경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해 16세 미만의 청소년과 아동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백신 집단면역 실험을 자처한 이스라엘은 인구 30%가 이미 1차 백신을 맞아 전 세계에서 접종률이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 명 안팎에 달하고 있고,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현재의 백신이 효과적이지 않은 변이가 생기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코로나19에 10만 명이 희생된 영국 정부도 변이 바이러스 대응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남아공과 포르투갈 등 22개 나라에서 오는 영국인은 열흘의 격리기간을 거쳐야 하고, 등교 재개도 3월 이후로 미뤘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신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등교가 확산세를 급증시키지 않는다고 확신할 때 학교 문을 열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70개국으로 퍼졌고, 남아공발은 31개국, 브라질 변이는 8개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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