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페이스북을 '탈정치화'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시민단체와 정치그룹이 장기적으로 추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이 정책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그룹'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일종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일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일조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폭력적 메시지 차단을 위해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치그룹 추천 기능을 중단했는데, 앞으로는 해당 기능을 영구적으로 제거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해당 정책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국 사용자들에
저커버그 CEO는 또 "지금 우리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듣는 피드백 중 하나는 사람들이 정치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뉴스피드에서 정치적인 콘텐츠의 양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