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국 정부는 등교 수업을 미루고, 남미 국가에서 돌아오는 자국민을 호텔 등 시설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늘길에 이어 육상 국경도 차단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정부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남미 국가 등 22개국에서 돌아오는 영국인과 영국 거주자는 호텔 등 정부가 제공하는 곳에서 열흘간 자가격리됩니다.
등교 수업 재개도 3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등교가 확산세를 급증시키지 않는다고 확신할 때 학교가 열리기를 바랍니다."
영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이 넘었고, 입원환자는 3만 7천여 명에 달합니다.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이스라엘은 육상 국경도 이달 말까지 막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하루 8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절반 정도는 변이 감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현재의 백신이 효과적이지 않은 변이가 생기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이스라엘은 전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영국발 변이가 청소년 감염자의 증세를 악화시킨다며, 백신 사용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상을 통한 안전성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실제 접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amil.com]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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