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이 북한과 어떤 전쟁도 임박한 것이 아니며,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러시아 방문 중에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 이후 안보상황이 어떤지를 묻는 말에 "북한과 어떤 전쟁도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심각한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면 제압당할 거라는 점을 알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최근 바이든 부통령이 '이스라엘에 지시할 수는 없다'고 발언해 이란 공격을 묵인하는 게 아니냐는 국제적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바마는 "주요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이란 핵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이스라엘에 직접 얘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해 집권 초기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부통령의 발언도 해명했습니다.
오바마는 '경기침체로 벌어진 출혈을 치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는 미국은 여전히 경기침체의 초입에 놓여 있으며 일자리 창출은 마지막 국면에 가서야 현실화될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국내외 현안에 대한 바이든 부통령의 거침없는 발언을 수습하기 위해 대통령 오바마가 진땀을 뺐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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