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하락했고, 유가는 62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전날 시장을 짓눌렀던 기업실적 우려가 이어지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와 톰슨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S&P500 종목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정부 자문위원인 로라 타이슨 교수가 2차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노력하고 있지만,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94% 하락한 816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31% 떨어진 1746을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는 1.97% 하락한 881을 기록했습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 주가 약세를 이어갔고, 투자 의견이 상향된 반도체 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초반 상승했던 유럽 주요 증시도 실적 부진 우려에 발목이 잡혀 영국이 0.19%, 독일은 1.15%, 프랑스는 1.09%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기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닷새 연속 하락해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달러 12센트, 1.8% 하락한 배럴당 62달러 9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실업률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보고서가 나온 이후 국제유가는 14%가 떨어졌습니다.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금속과 농산물 가격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1.6%, 알루미늄은 0.3% 하락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2.5%, 밀은 1.3% 하락했고, 대두는 7.1% 급락했습니다.
증시 약세에 달러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금값은 20센트 소폭 오른 온스당 924달러 2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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