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 / 사진 = 이마트몰 캡쳐 |
한국의 김치가 중국의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고 일본의 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온라인 매체 재팬비즈니스프레스, JBPress는 '한중 김치 기원 논란에서 엿볼 수 있는 한국의 반론 문화'라는 기사에서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원래 김치라는 단어는 피클의 의미로 사용 된 말"이라면서 "1760년대 한국의 기근 시에 소금 대용품으로 고추가 사용 된 것이 한국 김치의 시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치가 중국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는 일본 온라인 매체 JBPress의 보도 / 사진 = JBPress 홈페이지 캡쳐 |
그러면서 "중국 파오차이는 '소금에 절인 야채'라는 뜻으로 '고려사'에 기술된 한국 최초의 김치는 제사의 제물인 '침채'로 절인 야채, 마늘, 생강을 넣고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설명만 보면 파오차이와 김치의 원조인 침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각 국가에서 각각의 풍토와 민족성, 생활 습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소비되는 김치의 주요 수입원은 중국으로 "2020년 8~12월 한국의 김치 수입량은 28만 1000톤으로 수출량의 약 7배"라면서 "한국은 저렴한 중국산 김치 없이는 식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외에도 최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노노카양이 일부 네티즌의 무분별한 악플 공격을 당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한국인은 반일뿐만 아니라 반중국 등 무엇에 대해서도
'NONO 재팬' 등 불매운동을 거론하면서 "니콘이나 린나이, 플레이 스테이션 등 생활에서 대체할 수 없는 필수품을 아무런 저항없이 구입하는 모습은 김치의 기원은 한국이라고 말하면서 값싼 중국산 김치를 구매하는 모습과 겹친다"고 보도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