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흑인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리 감독은 제86회 뉴욕 영화비평가상 온라인 시상식 수상 소감을 통해 "트럼프는 역사 속에서 히틀러처럼 침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시간으로 오늘(25일)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했던 고엽제인 '에이전트 오렌지'라는 별칭을 붙이면서 "트럼프 지지자들도 역사의 잘못된 방향에서 침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어제(24일) 시상식에서 단편영화 '뉴욕 뉴욕'으로 특별상을 받았고, 수상 소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의회 난입 사태를 일으켰던 지난 6일에 사전 촬영됐습니다.
리 감독은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를 집요하게 다뤄왔고, '똑바로 살아라'(1989), '정글 피버'(1991), '맬컴 X'(1992), '블랙클랜스맨'(2019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여러 차례 트럼프와 충돌했습니다.
그는 2019년 '블랙클랜스맨'으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았을 때 트럼프 재선에 반대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고,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리 감독이 자신에게 "인종주의적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