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면서 겪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불안감으로 박사 과정 진학자가 줄어들자, 일본 정부는 학생 1인당 연간 240만 엔(약 2천50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일본 과학기술정책연구소(현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가 2008년 이공계 석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박사 과정으로 진학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항목으로 꼽은 최상위에 '경제적 지원'(23.6%)이 올랐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생활비 지원 정책을 통해 박사 과정 진학을 유도함으로써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의 분야에서 일본의 국제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인 전문 인력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혜 대상은 약 7천800명으로, 1인당 연간 지원액은 일본학생지원기구(JASSO)의 2018년 조사에서 박사 과정 학생의 생활비가 연평균 230만 엔 정도로 추산된 것 등을 근거로 결정됐습니다.
일본 내의 전체 박사 과정 학생은 현재 총 7만4천명선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JASSO 장학금 등의 지원 정책이 있으나 대부분은 10%를 제외하고는 생활비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1인당 240만엔 생활비 지원' 제도를
일본 정부는 각 대학이 책임감을 갖고 수혜 학생을 뽑도록 하기 위해 지원액의 4분의 1에서 3분 1 정도를 학교 측이 부담토록 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생활비 지원 대상인 박사 과정 학생 중 일부에게는 1인당 연평균 50만 엔가량의 연구비를 별로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