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4부리그 축구팀 선수와 구단 회장 등 탑승자 6명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AP통신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5일) 구단 발표를 인용해 브라질 중부 토칸칭스주에 있는 파우마스 클럽의 회장과 선수 4명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루카스 메이라 구단 회장과 선수인 루카스 프라세데스, 길레르미 노이, 하눌, 마르쿠스 몰리나리, 그리고 비행기 조종사까지 총 6명입니다. 구단은 생존자는 없다고 알렸습니다.
구단에 따르면 이들이 탄 비행기는 전용기였으며, 이륙 직후 활주로 끝자락에서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파우마스 선수들은 빌라 노바와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고이아니아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4명의 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날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했기 때문에 따로 전용기를 타게 됐고, 나머지 선수들은 일반 항공사의 여객기로 원정길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파우마스는 1997년 창단한 팀으로, 현재 브라질 4부리그에 속해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기체는 불길에 휩싸여 있었고, 적어도 두 차례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브라질축구협회
2016년 항공기 추락 참사로 소속팀 선수 19명을 잃은 브라질 샤페코엔시 구단도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와 같은 고통의 순간이 어떤 것인지 잘 알며, 다른 이들은 이 같은 상황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애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