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대북 전략을 구상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출범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을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 핵 억제에 여전히 중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과 다른 핵확산 활동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미국민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다른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의가 새 전략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지명자도 트럼프 행정부와는 차별화된 대북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지명자
- "우리는 대북 접근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생각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일대일 담판 협상' 방식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큰폭으로 수정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실무협상과 동맹국과의 공조 등을 강조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북한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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