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대통령이 후임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긴다는 미국 대통령의 전통까지는 차마 안할 수 없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
그는 과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어떤 손 편지를 썼을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편지 내용이 이토록 궁금한 것은 그가 지난해 11·3 대선 이후 올해 들어서 까지 두 달여간 '대선 불복' 행보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 6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불어졌다.
지난 20일 취임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관대한 편지'를 남겼다고만 말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관대한 편지'라고 말한 후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편지 내용에 대해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손편지에서 조차 "내가 크게 이겼다" 등을 썼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또 사면 요청, 변기 사용법에 대한 조언까지 담았을 것이란 내용도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 대부분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후임 46세 빌 클린턴에게 쓴 "당신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성공"란 통합적 메시지는 적어도 없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굳이 이들 두 대통령을 비유한 것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연임에 실패했다.
하지만 부시 전 대통령은 후임 빌 클린턴에게 "4년 전 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섰을 때 경이로움과 존경심을 가졌다. 당신도 그렇게 느낄 것이다. 당신은 우리의 대통령이다. 당신의 성공이 곧 미국의 성공이다.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행운을 빈다"고 썼다.
트럼프 측 관계자는 "총 45~46개
다만 트럼프의 손편지 내용은 당분간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선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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