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영화 '분노의 질주'처럼 일반 도로에서 불법 자동차 경주를 즐기던 사람들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올해 들어 두 건의 불법 자동차 경주 대회 현장에 출동해 운전자 24명을 체포하고 차량 16대를 압수했습니다.
SCMP는 작년 홍콩에서 불법 경주 등 자동차 속도위반 문제와 관련한 민원이 전년보다 40%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면서 일부 운전자들이 재미 삼아 과속 운전에 나서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 들어 홍콩 경찰은 과속 단속을 피하려고 불법 개조된 차량 중 특이한 사례들도 발견했습니다.
작년 11월 홍콩 도심에서 발견된 닛산 스포츠카 GTR에는 운전석 핸들 옆 버튼을 누르면 번호판이 들려
또 한 람보르기니 스포츠카에는 경찰의 속도 측정기를 무력화하는 레이저 교란 장치가 달려 있었습니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경찰은 어떠한 불법 자동차 경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관들이 정보 수집을 통해 불법 자동차 경주와 위험한 운전 행동을 엄중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