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는 브라질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상파울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어제(15일) 밤 8시 30분쯤부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부실 대응을 비난하는 '냄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냄비나 프라이팬, 주전자 등을 두드리는 이 시위는 시민단체의 주도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직됐으며 10여 분간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가 잇따랐습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 등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정치인들도 SNS에 시위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초기대응에 실패한 데다 방역 지침을 무시하는 행보를 계속하고 백신 확보에도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5일)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어제(15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20만8천246명으로 전날보다 1천151명 늘었습니다.
하루 사망자 수는 12일 1천110명, 13일 1천274명, 그제(14일) 1천131명에 이어 나흘 연속 1천명을 넘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상파울루주가 4만9천600명으로 가장 많고 리
누적 확진자는 839만3천492명으로 그제(14일)보다 6만9천198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13일 6만899명, 그제(14일) 6만7천758명에 이어 사흘째 6만명대를 이었습니다.
누적 확진자 역시 상파울루주가 160만5천845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