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은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이 대만을 '미국의 위대한 파트너'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크라크 차관은 지난해 9월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40여 년 만에 대만을 방문한 최고위 국무부 관리가 됐던 인물입니다.
연합보 등에 따르면 크라크 차관은 지난 13일 트위터에 "대만은 (미국의) 위대한 파트너, 친구 그리고 훌륭한 민주의 본보기"라고 밝혔습니다.
크라크 차관은 이어 "(미국과 대만의) 쌍방 관계는 공동의 가치에 기초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역시 대만과의 교류를 제한하는 자체 규제를 해제해 대만에 '자유 국가의 지위'를 부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9일 대만 카운터파트들과의 접촉 제한을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고, 지난 12일 제3국인 네덜란드에서 미국대사와
또 결과적으로 취소되긴 했지만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대만 방문 일정을 잡으면서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크라크 차관의 발언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