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난입 사태로 역사상 처음 두 번 탄핵된 트럼프 대통령이 영화에서도 퇴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출연한 장면을 없애자는 네티즌 주장에 주연 배우였던 맥컬리 컬킨이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신 40세가 된 맥컬리 컬킨이 등장하도록 디지털 편집을 청원하자는 제안에 호응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화에서 컬킨이 연기한 주인공 케빈에게 길을 알려주는 행인 역할로 출연했는데, 본인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를 연출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지난해 미국 잡지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본인이 영화에 나와야만 호텔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고, 그래서 우리는 트럼프를 출연시키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영화의 주요 무대로 쓰인 뉴욕 플라자 호텔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소유였습니다.
미국 네티즌들은 해당 장면에서 트럼프를 지운 동영상을 올리거나, 40세가 된 컬킨의 모습을
일부 네티즌은 '역사 새로쓰기'라며 이 같은 움직임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