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92년 개봉한 영화 '나홀로 집에 2-뉴욕을 해매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메오로 나왔던 장면을 없애자는 네티즌들의 주장에 당시 주연 배우였던 맥컬리 컬킨도 동의 의사를 밝혔다.
이 영화는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국내 케이블TV에서도 방영하는 단골 영화이기도 하다.
네티즌들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극렬 지지자들이의 연방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영화에 등장하는 트럼프 대통령도 퇴출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는 14일(현지시간) 컬킨의 한 팬이 지난 11일 트위터를 통해 '나홀로 집에2'의 트럼프 대통령 등장 장면을 디지털 편집으로 삭제하고 마흔 살을 넘긴 컬킨이 나오는 장면으로 대체하는 청원에 나서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컬킨은 그 제안을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크리스마스 휴가를 호주에서 보내기 위해 온 가족이 떠나는 과정에서 케빈(맥컬리 컬킨)은 비행기를 잘못타 홀로 뉴욕에 간다. 그곳 호텔 로비에서 케빈은 지나가는 한 남성에게 길을 묻는데 그가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는 당시 영화 배경 중 하나였던 뉴욕 플라자 호텔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촬영을 허용하는 대신 자신의 카메오 출연을 요구한
실제 이 영화를 제작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우리는 플라자 호텔에서의 영화 촬영을 위해 비용을 지불했지만 트럼프가 영화 출연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