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속출하는 美서 변이 바이러스 2종 발견…당국 '초비상'

미국 지역에서 2종의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CNBC는 1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의료센터 연구팀이 미국에서 발현된 것으로 추정되는 2종의 새 변이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명의 환자에게서만 발견된 1종의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과 유사한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1종은 오하이오의 주도 콜럼버스 환자 20명에게서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이전 변이 바이러스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3개의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공발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전파력은 강하지만 현재 접종 중인 백신들의 효과를 감소시키진 않을 것으로 봤다.
한편 지난달부터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이날까지 약 1000만명이 백신 주사를 맞았다.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74만4000여명이며 사망자는 37만7000여명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