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20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브라질과 독일 등에서 묘지와 화장터가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둘러 백신 접종에 들어가고도 폭증세를 막지 못한 독일과 중국은 초강력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폭증세 때문에 방역 비상사태가 선포된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 공동묘지의 최근 풍경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 무덤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900명에 육박하는 독일 화장터엔 관들이 쌓여 있습니다.
45분마다 화장로를 가동하며 하루 60구의 시신을 화장하지만, 창고엔 화장 대기 중인 300구의 시신이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요르그 샬다흐 / 화장터 관계자
- "보시는 것처럼 화장터 옆 창고가 꽉 찼습니다. 관을 한 개씩 놓기도 하지만 공간이 없어서 세 개씩 쌓아놔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안에 지구촌 집단 면역 형성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와미나탄 / WHO 수석 과학자
- "백신이 고위험군을 보호한다 하더라도 올해 안에 일정 수준의 인구 면역이나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순 없을 겁니다."
꺾일 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으려고 독일은 이달 말까지 예정된 전면 봉쇄조치를 4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퍼지는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3개 도시에 사는 2,200여만 명의 이동을 금지하며 수도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초강력 방역 대책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2021년 1월이 코로나19 사태 속 '최악의 달'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