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이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임기가 열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표결까지 갈 게 아니라 당장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민주당이 5명이 숨진 의회 난동 사건의 책임을 물어 이르면 내일(12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하원 표결에 나섭니다.
민주당이 하원 435석 중 222석을 차지해, 과반 찬성이 필요한 탄핵소추안 통과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인 상원 100석 중 통과요건인 3분의 2 이상, 최소 67명의 찬성표를 얻기는 어려운 상황.
민주당은 상원 표결은 아예 바이든 당선인 취임 후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끝나지만, 대통령 재출마는 막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표결까지 갈 것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일부 인사들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팻 투미 / 공화당 상원의원
-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야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의회 난동 당시 주방위군 투입이 90분이나 지연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래리 호건 / 메릴랜드 주지사 (공화당)
- "주방위군이 동원됐지만, 허가 없이 주 경계를 넘어 워싱턴DC로 갈 수 없었고,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주방위군 동원에 반대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