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어제(9일) 오후 이륙한 지 4분 만에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탑승자 생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 36분,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4분 만에 레이더망에서 사라졌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이륙해 폰티아낙으로 향하던 비행기는 이륙 직후부터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출발 직후 고도가 낮아지던 여객기는 추락 직전 60초 동안 1만 피트 급하강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부들은 "두 차례 굉음을 들었다"고 말하고, 비행기 파편 등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탑승객은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자로 승객 50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지만, 사고 후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탑승객 명단 등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락 지점은 자카르타 북부 '천 개의 섬' 지역인 란짱섬과 라키섬 사이로 추정되는데 이 지역 최대 수심은 20~23m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아니타 / 인도네시아 교통국 대변인
- "우리는 해군에서 현장으로 향하는 배들을 포함해 여러 척을 배치했고, 경찰은 수색과 구조 작업을 위해 6척의 배를 배치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18년 10월, 자카르타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12분 만에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