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압박을 받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려 152년 만에 미국의 평화적인 정권 이양 전통이 깨지게 됐는데요.
취임식 참석을 바란다던 바이든 당선인은 의사당 난동 후 입장이 바뀌어,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001년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 인터뷰 : 조지 W. 부시 / 미국 전 대통령(2001년 취임식)
-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며…."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의 정권 교체였음에도, 전임자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축하 속에 취임했습니다.
자신도 적용받은 그 전통을 트럼프 대통령은 깨겠다고 선언했습니다.
152년 만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존슨 대통령은 후임인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로 1869년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잘 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트럼프 대통령과 내가 동의하는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불참은 잘된 일입니다."
지난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이 미국을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지만 최근 의회 폭동을 선동했단 의혹 등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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