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소비지표가 예상 밖으로 부진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정리합니다.
【 기자 】
분기와 반기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소비와 주택 지표 악재로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소비지표가, 장중에는 모기지 연체율 발표가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54.8에서 49.3으로 하락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우량 대출로 꼽히는 프라임 모기지도 1분기 연체율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다우지수는 0.96% 하락한 844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49% 떨어진 1835를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도 0.85% 하락한 919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지표 실망에 소비 관련주가,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가, 모기지 연체율 악재에 금융주가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영국의 마이너스 성장과 유로존의 디플레 우려감에 영국이 1.04%, 독일이 1.56%, 프랑스가 1.67%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 밖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달러 60센트, 2.2% 하락한 배럴당 69달러 89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유가격은 올해 상반기에 57%나 올랐고, 지난 2월에 배럴당 34달러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금속과 농산물 가격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2.1%, 알루미늄은 0.7% 하락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7.6% 급락했고, 밀은 3.3%, 대두는 0.3%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금값은 13달러 30센트, 1.4% 하락한 온스당 927달러 4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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