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가스를 가득 실은 이탈리아 열차가 탈선한 후 폭발해 15명이 사망했습니다.
바다에 추락한 예멘 비행기에 대한 수색은 계속되고 있는데, 생존자 2명이 발견됐습니다.
지구촌 사고 소식에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타오릅니다.
깜깜한 밤인데도 주변이 온통 붉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한 건 현지시각으로 자정이 다 된 시각.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며 싣고 가던 LPG 가스가 새어나왔고 이내 폭발했습니다.
인근 주택가에도 불길이 번져 피해가 더 컸습니다.
주택 2채가 무너졌고, 주민 1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사고로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5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베르톨라소 / 이탈리아 시민 안보부장
- "불 끄는 것뿐 아니라 생존자를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밑에 사람이 깔렸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53명을 태운 예멘 여객기가 인도양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출발한 후 아프리카 섬나라 코모로에 도착하기 불과 15분 전이었습니다.
당시 강풍이 몰아치는 등 악천후가 계속됐고, 해당 여객기는 갑자기 교신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압둘 콰데르 / 예멘 항공 대표
- "사고 당시 날씨가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시속 61km의 강풍이 불었고, 바다는 폭풍이 일었습니다."
5살과 14살짜리 어린이 생존자 2명이 발견된 가운데, 수색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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