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살해 한 뒤 인육을 요리해 주변에 나눠 준 끔찍한 러시아 연쇄살인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영국 미러는 5일(현지시간)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수감돼 있던 소프야 주코바(81)가 코로나19에 걸려 지난달 29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주코바는 지금까지 최소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4건의 살인 사건도 역시 이 여성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남편이 사망하고 6개월이 지난 뒤부터 살인을 하기 시작했다.
주코바의 연쇄살인 행각은 지난 2019년 1월 살해당한 아파트 관리인의 신체 일부가 그녀의 집 근처 쓰레기통에서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코바의 집 냉장고에서 사람의 장기를 발견, 그녀를 긴급 체포했다.
하바롭스크에 살고 있는 주코바의 인근 주민들은 "평소 주코바가 전혀 우호적인 성격이 아니었음에도 집에서 과자를 구워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곤 했다"며 "어른들에게는 종종 고깃덩어리
경찰은 그녀가 나눠준 음식에는 숨진 희생자의 인육이 들어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 증언에 따르면 주코바는 수년 동안 노동자로 일했고 나이에 비해 매우 힘이 세 종종 도끼를 들고 다녔다고 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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