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상 당국이 시베리아와 우랄 일부 지역에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비정상적 한파가 조만간 몰아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로만 빌판드 러시아 기상청장은 어제(현지시간 5일) 러 관영 타스 통신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첼랴빈스크와 쿠르간, 튜멘, 스베르들롭스크와 같은 우랄 지역의 기온이 기존보다 훨씬 낮다"면서 "야간 기온은 영하 25∼30도로 평년보다 5∼10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빌판드 청장은 서부 시베리아 지역에서도 비정상적인 한파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반해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북부 극지 타이미르와 극동 사하(야쿠티야)공화국의 경우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로부터 엄청난 추위로 유명
인간 거주지 중 가장 춥다고 알려진 오이먀콘과 베르호얀스크가 사하공화국의 행정구역에 속해있습니다. 두 지역 모두 겨울철 기온이 영하 40∼50도를 오갑니다.
오이먀콘과 베르호얀스크의 경우 과거 겨울철에 각각 영하 67.7도와 67.8도까지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