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일부 구급요원들에게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실과 의료자원 부족이 심화되면서 환자를 선별해 받기 시작한 것이다.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를 인용해 4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2만821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응급의료서비스(EMS)실은 구급대원들에게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환자는 받지 말고 산소를 아껴쓰라는 지짐을 내렸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맥박이 없는 환자에 대해 최소 2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뒤 회복하지 않으면 병원으로 이송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911 신고가 와도 출동할 구급차가 모자라 관리들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911 신고를 자제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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