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백신 접종 대상은 옥스퍼드 토박이 출신의 한 고령의 남성이었습니다.
오늘(현지시간 4일)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장병 투석 환자인 82살 브라이언 핑커씨가 옥스퍼드 대학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핑커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호 접종자가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이 잉글랜드 남부 옥스퍼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며, "백신이 옥스퍼드에서 개발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간호사와 의사들, 직원들은 매우 훌륭했다"면서 "이제 올해 있을 아내 셜리와의 결혼 48주년 축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핑커씨를 접종한 샘 포스터 옥스퍼드 대학병원 최고간호책임자는 "백신이 개발된 곳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이곳에서 첫 번째 옥스퍼드 백신을 접종할 수 있
이 백신은 영국의 명문대학인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개발하고 영국과 스웨덴에 기반을 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합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이 백신을 사실상 '자국 백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