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8일 치러진 미얀마 총선을 앞두고 여당 후보 3명을 납치한 반군이 2개월여 만에 인질들을 풀어줬습니다.
오늘(2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소수민족인 라카인족의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반군 '아라칸군'은 전날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정치인 3명을 석방했습니다.
총선 후보로 출마한 인질들은 지난해 10월 19일 라카인주(州)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납치됐습니다.
또 인질로 잡고 있던 군 장병 3명을 함께 풀어준 것으로 알려진 아라칸군 측은 "이는 우호적인 제스처"라면서 "군 당국도 상응하는 조처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라카인주에서는 최근 2년간 아라칸군과 정부군 간의 무력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여당 총선 후보 납치 사건까지 발생하자 당국은 라카인주 대부분 지역에 대한 총선 투표를 취소했습니다.
라카인주에서는 또 2017년 종교적 탄압 등에 반발한 이
이 과정에 집단 성폭행, 학살, 방화가 곳곳에서 벌어져 로힝야족 마을들이 초토화되고 수천 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7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