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신년 맞이 행사를 자제하는 와중에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선 대규모 인파가 빽빽하게 모인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미국 CNN 방송은 1일 중국 우한시의 한커우 세관 앞에 이날 자정 수백 명이 모여 신년맞이 행사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CNN은 수백명이라고 보도했지만 함께 공개된 사진이나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올라온 현장 사진을 보면 모여든 인파는 훨씬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날 자정이 되자 사람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크게 외치며 풍선을 날려보냈다. 올해 21살이 된다는 한 대학생은 CNN과 인터뷰서 "우한에는 처음 와 본다. 이곳에서의 새해는 놀랍다"고 밝혔다.
우한시는 인파 통제를 위해 경찰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된 동영상 등을 보면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통제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 방역당국은우한에서는 몇 달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가 지난 28일 발표한 코로나19 항체 검사 결과에
한편 중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고 베이징과 선양 등 지역에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internet.com / 최유빈 매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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