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은 비대면 방식의 조용한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평양 주민이 운집한 가운데 불꽃놀이와 공연을 즐기고 이 모습을 생중계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북한 주민들이 평양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2021년 시작과 함께 축포가 터지며, 불꽃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광장으로 나온 주민들은 털모자와 장갑으로 단단히 무장했고, 마스크를 쓴 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무대에서 가수와 무용수들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조선중앙TV는 오후 11시부터 약 50분간 신년경축공연을 생중계했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하버브릿지 위로 형형색색 폭죽이 터집니다.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지구촌의 가장 인기있는 해맞이 행사로 꼽힙니다.
화려한 불꽃은 지난해와 다름없었지만, 호주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던 수많은 인파는 볼 수 없었습니다.
뉴질랜드와 대만, 태국에서도 화려한 불꽃이 하늘을 밝혔지만, 대부분의 나라는 예년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새해 첫날을 기다렸습니다.
어느 때보다 혹독했던 2020년을 마무리하며, 사람들은 새해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엔지 레이드 / 식당 주인
- "백신이 개발됐으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여행도 갈 수 있으면 하고요."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보내고 행복한 새해를 시작하려는 소망이 전 세계를 가득 채웠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