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지 한달여만인 30일 또 다시 김치 도발에 나섰다.
30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김치 80%는 중국의 한 마을에서 생산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는 "한국이 수입하는 김치 90%는 중국산"이라며 중국이 한국의 김치를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 최고의 김치 마을'이라고 언급하며 중국 산둥성 핑두시 런자오현 지역을 소개했다. 이 마을의 농부는 지난 10월 한국의 '김치 대란'을 언급하며 "한국의 김치 부족 사태가 내게 훌륭한 사업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이 김치 산업의 6개 식품 국제 표준을 제정했다면서 중국의 인가 획득으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은 굴욕을 당했다고 기사를 실었다. 한국 정부는 중국이 제정한 것은 파오파이(중국 채소절임)에 불과하다며 중국의 주장을 일축한바 있다.
한편 이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0일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시인 윤동주를 검색하면 국적은 '중국'으로, 민족은 '조선족'(朝鮮族)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두에선 독립운동가 이봉창과 윤봉길 의사의 국적도 조선족으로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 지린성 옌변조선족자치주 룽정 마을에는 윤동주의 생가가 있는데, 입구 표석에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혀 있는 것도 큰
이 외에도 바이두에선 김구, 유관순, 안창호에 대한 설명에서도 국적은 한국으로 표시했으나 민족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서 교수는 덧붙였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internet.com /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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