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맞아 다시 나타난 '정체불명' 삼각 기둥…이번엔 샌프란시스코

성탄절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공원에 생강빵(진저브레드)로 만들어진 정체불명의 삼각기둥이 등장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어제(26일) 샌프란시스코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시 중심부 '코로나 하이츠 파크'에서 약 2ｍ 높이의 삼각기둥이 발견됐습니다.

기둥이 정확히 언제 세워졌는지나 누가 세웠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정체불명의 삼각기둥이 돌연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달 미국 유타주(州)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부는 기둥을 세운 사람과 목적이 밝혀졌지만, 상당수는 정체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등장한 기둥은 스테인리스 등 금속으로 만들어진 다른 기둥들과 달리 생강빵으로 만들진 터라 더 관심을 끌었습니다.

젤리와 설탕으로 만든 크림 형태의 혼합물인 아이싱으로 장식돼서 기둥에 가까이 가 본 사람들은 기둥에서 '맛있는 향'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생강빵 삼각기둥은 발견 하루 만인 어제(26일) 붕괴했습니다.

누가 기둥을 무너뜨렸는지도 알려지지 않았으며 공원 관리사무소 측이 앞서 "바스러질 때까지 놔두겠다"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당국의 조처는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