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2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김 원내대표가 후보로 확정돼 의원직을 내려놓을 경우 비례대표 후순위 순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국회 입성이 예상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11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박사 출신의 도시계획 전문가로, 서울시에 필요한 개발을 슬기롭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원내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소식에, 관심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쏠립니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가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공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만큼, 비례대표인 김 원내대표가 후보에 확정돼 의원직을 사퇴하면, 후순위인 비례대표 4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됩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3월 흑석동 건물 투기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후 지난 4월 총선에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지난 4월)
- "안녕하십니까, 열린민주당 후보 김의겸입니다. 이번 총선은 언론을 개혁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열린민주당은 족벌언론의 횡포를 막아내겠습니다."
열린민주당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등과의 연합 후보가 아닌 자체 후보를 낸다면, 김진애 원내대표의 출마가 거의 확정적이어서 김의겸 전 대변인의 국회 입성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