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8일 0시 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전 세계로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일시 중지한다. 다만 한국, 중국 등 비즈니스 왕래와 관련해 협약을 맺은 11개국·지역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입국을 허용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6일 밤 "다수의 국가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입국 정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따라 28일 0부터 일본 재류자격을 갖지 있지 않거나 이미 비자를 발급받지 않은 외국인 등이 일본으로 신규 입국하는 게 중지된다. 기한은 1월말까지이고 일부 인도적인 이유와 외교관만 예외가 적용된다. 일본인이나 재류자격을 갖고 있는 외국인의 입국은 허용되지만 단기 해외출장 등을 다녀 온 후 일부 '2주 자가격리 면제'가 적용되던 것은 1월 말까지 중지돼 모두 2주 격리를 해햐한다.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미치는 걸 피하기 위해 한국·중국 등 비즈니스 왕래 등에 대해 협정을 맺은 11개국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입국의 틀이 유지된다.
코로나19 변종이 발견된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일본인·외국인 모두 출국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 증명을 요구하고 입국때 추가 검사도 실시된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지난 3월부터 기존 무비자입국 제도를 중지하는 등 입국 제한을 실시해오다 여름이후 비즈니스 왕래를 허용하는 등 서서히 완화해 왔다. 일본 정부가 다시 입국 제한 초치를 강화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78명으로 4일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6일 도쿄의 신규
일본 정부는 지난 25일 영국에서 이달 18~21일 귀국한 5명에게서 변종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26일에도 영국 체류 이력이 있는 남성과 그의 가족에게서 변종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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