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돈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세계 경제가 올해 말 경기 저점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기준금리는 0에서 0.25%인 기존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필요한 돈을 충분히 공급하는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선 경기 위축속도가 느려지고 있고 소비도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관심을 끈 것은 '디플레를 우려한다'는 문구를 삭제한 대목입니다.
추가적인 경기하강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이제 경제가 회복되면 인플레 쪽에 관심을 둘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FRB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진정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OECD는 세계 경제가 올해 말 경기 저점을 벗어나 내년 이후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와 회원국 성장률도 지난 3월 전망치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은 올해 마이너스 2.8% 성장, 내년에는 0.9%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로존은 올해 마이너스 4.8%, 내년에는 0%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고 일본은 내년에 0.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OECD 회원국 실업률은 내년 4분기에10% 가까이 치솟는 등 고용사정은 계속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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