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마스크 하나도 허투루 고르지 않습니다.
꽃무늬 마스크부터 노 마스크까지, 마스크에 실린 정치적 의미를 정설민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패션형>
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 10월 마지막 대선 토론회에서 '패션 정치'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꽃무늬 원피스와 맞춘 꽃무늬 마스크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는 디자이너가 특별 제작한 마스크를 쓰는 걸로 유명합니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주황색 꽃무늬 마스크부터 파란색 마스크까지 다양한 마스크를 선보입니다.
<국기형>
국가 정상들은 각 나라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션의 나라 이탈리아 콘테 총리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모두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올해 유럽연합 의장국인 만큼 'EU 2020'이라고 쓰인 마스크를 썼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써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노 마스크형>
'노 마스크'를 고집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회복했습니다.
지난 7월 군 병원을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는데, 대통령 직인이 찍힌 남색 마스크였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7월 11일)
- "나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를 반대한 적은 없지만 적절한 시간과 장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도 '노 마스크'로 거센 비판을 받은 뒤 무명용사 묘소에 헌화하는 자리에선 검은색 마스크를 썼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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