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었던 중국 시노백(Sinovac)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데이터가 새해 1월로 늦춰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최종 임상시험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었던 브라질 보건당국은 "시노백 측으로부터 자료 공개일을 다음달로 15일 늦춰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노백은 브라질 부탄탕연구소와 공동으로 브라질 내 1만3000명을 대상으로 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해왔다. 시노백 측은 발표 연기 배경에 대해 "효과성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터키에서 진행한 임상 결과를 브라질 데이터와 종합해 단일한 수치로 제공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 캄피나스대 한 연구진은 WSJ에 "중국 시노백 백신은 브라질이 확보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인데 효과성 데이터가 기대보다 높지 않게 나올 가능성이 있어 걱정"이라고 밝히는 등 브라질 현지에서도 시노백 백신의 효과성을 두고 기대와 염려가 혼재하는 상황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모더나와 화이자의 경우 자사 백신이 각각 94.1%와 95%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시노백의 경우 지난 6월 초 18~59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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