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목사가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가 처벌될 위기에 빠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3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검찰은 전날 다비 고이스 목사를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기소하면서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비 고이스 목사가 15일 안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적·과학적·보건의료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비 고이스 목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중국 코로나19 백신이 DNA를 변형시켜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백신 안에 에이즈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등의 주장을 제기했다가 논란이 일자 동영상을 삭제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시노백과 함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으며,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은 지난 21일 시노백의 백신 생산 능력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는 국가위생감시국이 조만간 코로나백을 승인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내년 1월 중순까지 국
브라질에서는 시노백,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가위생감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