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손꼽히는 대만에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발생했다. 255일 만에 국내 확진자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대만 보건부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30대 여성이 지난 8일부터 12일 친구인 뉴질랜드 조종사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만에서 외부 유입자가 아닌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대만 정부는 뉴질랜드 국적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확진 여성과 접촉한 167명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뉴질랜드 국적 확진자가 자신이 만난 사람과 방문한 장소를 정확히 말하지 않았다"며 "그가 대만의 감염병법을 위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위반하면 엄중한 처벌을 내리기로 유명하다. 이달 초 격리 수용 중 수칙을 8
이날 대만 질병통제센터(CECC)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71명, 누적 사망자는 7명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internet.com / 박완준 매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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