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이 70% 더 강한 영국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인접국 이탈리아에서도 발견되며 유럽 각국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국을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까지 막는 등 서둘러 빗장을 걸고 있는데요.
우리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의 도버항구입니다.
평소엔 밤늦게까지 하역 작업으로 붐볐을 곳이지만 인적이 뚝 끊긴 채 정적마저 감돕니다.
런던에서 벨기에, 네덜란드를 오가는 열차도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맷 행콕 / 영국 보건부 장관
- "불행하게도 변종 바이러스는 통제 불능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통제해야 하고 유일한 방법은 사회적 접촉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최근 영국에서 이탈리아로 귀국한 변종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이탈리아는 최근 2주 내 영국에 체류한 사람의 입국을 아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확산 우려에 다른 유럽 국가들도 서둘러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은 프랑스는 영국을 오가는 모든 운송수단을 막았습니다.
독일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은 물론, 캐나다와 일부 중남미 국가도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영국발 하늘길이 막히면서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선 '탈출 행렬'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변종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강해도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몬세프 슬라위 / 미국 백신 개발 최고책임자
-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변종은 단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 역시 백신의 면역범위를 벗어나진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보건 당국은 영국에서 확산한 변종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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