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변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해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다수의 백신 전문가들은 변종 바이러스에도 백신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속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는 강한 확신을 보였다.
에릭 볼즈 런던 임페리얼 대학교 백신 연구소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지난 9월에 변종이 처음 발견됐고, 11월에 런던 확진자 25%가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이 수치는 점차 증가해 12월 중순에는 65%를 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변종이 70% 더 전염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교수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감시 체계가 낮은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를 감시하는 능력이 낮은 나라에서 시작됐을 것"이라며 "남아프리카에도 현재 또 다른 종류의 변종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주기적으로 갱신된다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충분히 예방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비 굽타 캠브리지 대학 백신 연구교수는 "지금 변종 바이러스는 백신이 확실하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백신들이 여전히 변종 바이러스의 다른 부분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백신 탈출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신은 정기적으로 갱신되어야 한다"며 마치 독감과 비슷한 상황으로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백신 연구가들 역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장에도 불구하고, 백신의 효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도 CNN방송에 출연해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크 단백질 같은 백신과 관련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핵심적 속성은 코로나19에 매우 특정한 것이어서 변이를 많이 일으킬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도 ZDF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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