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이 실망할 것 같아서 얼마 전 북극으로 가서 산타에게 직접 백신 주사를 놓았습니다.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CNN 타운홀 미팅 프로그램에 출연해 "산타가 굴뚝으로 들어와 선물을 놓고 갈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깜짝 공개했다. 어린이들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산타 할아버지가 성탄절에 선물을 주러 올 수 있겠느냐"고 질문하자 재치있게 안심시킨 것이다.
파우치 소장의 공언대로 백신을 맞은 산타클로스는 전세계가 코로나 긴급 봉쇄에 들어간 올해에도 성탄 선물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을까.
산타클로스의 공식 거주지는 북극권 핀란드의 산타마을 로바니에미(Rovaniemi)로 알려져있다.
이 곳에는 산타클로스의 오피스는 물론 산타 우체국까지 있다. 매년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이 몰려드는 핀란드의 관광명소다.
20일 로바니에미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산타 할아버지는 전세계 어린이를 만나기 위해 23일 전 세계로 출발한다.
코로나로 인해 로바니에미에 직접 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출발 현장을 지켜보는 것은 가능하다. 로바니에미는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산타의 전 세계 여행의 시작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올해 행사는 성탄절 이틀 전인 12월 23일 저녁 7시(현지시간)에 페이스북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극권에 있는 산타클로스의 공식 고향인 로바니에미는 매년 크리스마스가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10@mkinternet.com] [한하림 매경닷컴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