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린 일본 내 중증자의 10% 이상에서 혈관 속 피가 굳는 혈전증이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9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혈전지혈학회와 후생노동성 연구반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지난 8월까지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은 약 6천 명의 병상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의 1.85%인 105명에서 혈전증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사용하는 중증자 378명 가운데 13.2%인 50명이 혈전증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전체 105명 중 26명은 회복 단계에서 혈전증이 나타나 병세 호전 상황에서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코로나19 환자는 면역 폭주(暴走) 현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혈전이 생긴다고 합니다.
작은 핏덩이인 혈전은 혈관을 막아 뇌
이 조사를 이끈 호리우치 히사노리(堀內久德) 일본혈전지혈학회 이사는 "혈전증은 생명에 관계되는 위험한 병으로, 코로나19에 걸리면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코로나19 중증자에 대해선 피가 굳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